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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약 7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갔다.


바르셀로나는 생각보다 대도시였다.


마드리드와 달리 중심부의 숙소 가격은 살벌해서


약간 변두리, 일반 시민들의 주거지역에 숙소를 잡았다.








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개선문Arc de Triomf 역에서 지하철을 탄다.


람블라 거리, 카탈루냐 광장 등 중심가에 숙소가 있다면 여기서 금방 갈 수 있다.



지하철 티켓도 기계에서 쉽게 뽑을 수 있다.


우리는 일단 10회권을 샀다.




우리 숙소는 경기도 어디 신도시 느낌의 동네에 있었다.


3층짜리 아파트의 3층이었다.


호스트는 영어가 통했으나 아랫집에 사는 호스트의 시부모(?)는 스페인어밖에 하지 못했다.


세탁기를 가리키며 '펑시오나funcionar?(작동하니?)' 정도만 물어봤다.




숙소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었다.


짐을 풀고 마트로 직행. 


다행히 9시까지 영업을 해서 부랴부랴 주워 담았다.



저녁은 간단하게 냉동 피자 데워먹고 잠 ㅋ




원래는 다음 날 바로 가우디 투어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바보처럼 날짜를 착각해서 예약을 급히 변경하고


그래서 첫 날 일정이 비어버렸다.


친구가 부탁한 것도 있고 해서 백화점이 있는 카탈루냐 광장으로 갔다.



카탈루냐 광장은 당연하게도 카탈루냐 광장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면 있다.


지하에는 프린트 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도 있다.


미리 USB에 담아가지 않으면 인터넷 사용료를 따로 내야 한다.



카탈루냐 광장을 둘러서서 코르테스 잉글레스 백화점과 여러 쇼핑몰 그리고 애플샵!이 모여있다.



카탈루냐 광장은 광장 자체는 그닥 볼 게 없다.


바르셀로나 구 도심, 즉 관광지들로 이어지는 교통의 중심지?


람블라 거리도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친구가 부탁한 건 스페인 프로축구단인 발렌시아의 저지.


바르셀로나에서 그나마 가까우니 혹시 있으면 사달라고 했다.



그런데 독일팀, 이탈리아팀, 잉글랜드팀 상품은 있으면서


발렌시아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찾아봤다는 걸 증빙하기 위한 사진 촬영.



쓸데없이 사실적인 입간판. 


이번 주말 (우리가 가는) 경기를 안내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티켓은 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불과 3주 전 끔찍한 테러가 발생한 람블라 거리를 둘러보았다.


람블라 거리는 구시가지에 위치한 1킬로미터 정도의 가로수길이다.


길 양옆으로 플라타너스가 늘어섰고 


꽃집, 기념품 상점, 카페 등이 줄지어 서있다.



여행책자에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산책로라고 되어있지만 내가 로컬이라면 복잡해서 안 올 것 같다.


그래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서 볼 게 없다면 볼 게 없을 수도 있지만


헤이알 광장, 보케리아 시장, 카탈루냐 광장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안 지나갈래야 안 지나갈 수 없는 곳이다.



여전히 테러 발생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인형, 카드 등이 놓여있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거리는 활기찼지만 


소총을 든 경찰이 곳곳에서 순찰을 돌고 있었다.





람블라 거리를 통해 보케리아 시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