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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S8E5] 스위스 / 리기산

안씌 2018. 9. 13. 11:37


루체른에서 비츠나우(VITZNAU)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비츠나우에 내린 시간이 오후 4시. 


올라가서 놀고 내려오고 하려면 바쁘겠다 싶어 바로 산악 열차를 탄다.


하지만 루체른 호수가 너무 예쁘므로 영상으로 한 번 더 보고 올라가자.













비츠나우 산악 열차 역은 한글 안내문과 정체 불명의 아저씨 동상이 인상적이었다.


열차 시간은 자주 있어서 딱히 시간표를 확인하지는 않아도 되었다.





열차를 타고 오르는 길에 몇 장 찍는다고 찍었지만 건질 건 없었다.


설산이 저 멀리 보이면서 이게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 건지 간접적으로 실감할 수는 있었다.


루체른 호수 유람선도 마찬가지고 이 열차도 로컬들에게는 대중 교통 수단인듯 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나 볼 법한 노숙자 비주얼의 어떤 아저씨도 커다란 강아지 한 마리와 탔다가 


중간 중간 지나치는 작은 마을 간이역에서 내렸다.


루체른 호수가 저 까마득한 아래로 보인다. 그래도 열차는 꾸역꾸역 오르막을 올랐다.











리기산 역에 내려서 언덕길을 살짝 오르면


왜 사람들이 리기산, 리기산 하는 지 알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TV에서 누가 와서 울기도 했다던데 마음에 쌓인 게 있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곳이다.


우리는 세상 근심 걱정 없는 천둥 벌거숭이들이므로 ㅋ




 

루체른 호수가 이게 다인가?


1시간을 가로질러 왔는데 이렇게 한눈에 보이는 게 신기하다.





생뚱맞은 거대한 한자 비석.


리기 산이 중국의 어메이 산과 자매 결연(?)을 맺은 듯하다.


그래도 급이 되는 곳이니까 결연을 맺었을 테니 어메이 산이라는 곳도 대단한 곳이겠다.





모르겠고, 씐난다 ㅋㅋㅋ










사진 찍고 노는 데 저 멀리 프레임에 잡힌 형제.


어디서부터 걸어 온 것일까?


스위스 도보 여행하는 사람도 있던데 비용을 생각하면 극악스러운 난이도다 싶으면서도


도보만큼 이 자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다. (다음 생에 예약)











한 1시간 놀았나? 


비수기라 그런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이 예쁜 곳을 전세 낸 듯 씐나게 놀았다.


오늘 하산하고 집에 돌아가는 거까지 쓸 줄 알았는데 실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