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삼스럽게 볼리비아의 수도에 와 있다는 게 낯설다. 컴패션 통해서 후원하는 아이가 볼리비아 친구. 그러고는 세상에 접점이라고는 없는 나라다. 정확히는 볼리비아에 온 게 아니고 우유니에 온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어쩄든 라파즈에서 한나절 정도 시간이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아침을 먹고 일찍 나섰다. 라파즈는 산동네와 평지(?)의 빈부격차가 매우 심하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공항에서 한참을 내려와서야 관공서가 있고 아파트 같은 건물들이 보였다. 그래서 이를 해소시켜보고자 산동네와 평지를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요금이 산동네의 저소득층이 이용하기에는 또 너무 비싸서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 되었다는. 케이블카 타러가는 방법은 어제 숙소 사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
아침 비행기라 새벽부터 일어나 쿠스코 공항으로 갔다. 블로그에서 봐 왔던대로 이곳에서는 무조건 한 시간 전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 진짜인가 싶어서 물었지만 역시나 시간 되서 오라고 한다.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어쨌든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체크인 하고 비행기 탑승. 이렇게 페루 땅을 떠난다. 재벌이 아니지만 남미에서는 일단 비행기로만 이동하고 있다. 적어도 쿠스코에서 볼리비아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버스를 타고가는 법을 알아보는 중에 뭐가 복잡하기도 하고 아이고 스물네살도 아니고 하면서 비행기를 예약했다. 쿠스코 안녕, 페루 안녕. 쿠스코에서 라파즈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볼리비아에 다 온 것은 창밖에 호수가 보이면 알 수 있다. 티티카카 호수. 육로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이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