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블라 거리를 둘러보다가 보케리아 시장으로 갔다. 보스턴에서부터 시작된 시장 사랑은 남미와 유럽을 거쳐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매일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1분 거리에 시장이 있는 우리는 시장 러버 ㅋㅋ 보케리아 시장은 마드리드의 산 미구엘 시장보다는 덜 했지만 시장이라기보다는 관광지의 느낌이 강했다. 보케리아 시장은 성 요셉 시장(Mercat de Sant Josep)이라고도 불린다. 1840년에 문을 열어 지금은 800여개의 점포가 자리한 굉장히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 일요일 휴무. 이역만리 코쟁이들은 뭘 먹고 사나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특별히 관광지여서 그런지 상품 진열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잘 해놔서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크으. 안 그런 시장..
조르제 성에서 밤 9시 문 닫는 시간이 다 되어서 나왔다. 중심지로 내려왔을 때는 9시가 넘은 시간. 하지만 리스본의 밤은 이제 시작하는 듯 많은 바와 식당이 영업 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밤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은 맛집인 '치아도'로 갔다. 그 귀한 문어(!)를 튀겨온다. 이후로도 문어를 여러번 먹었었는데 이 집 문어가 제일 맛있었다. 양도 많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블로그에서 알려준대로 블로그에 있는 사진만 보여줘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음식을 내오신다. 이게 13.5유로. 나는 철판 비프 스테이크. 나도 문어 시킬걸 ㅠ 그래도 일단 방금 구운 고기니까 맛은 있다. 이게 17유로. 생각해보니 꽤 비싸게 먹었었구나. 그래도 다른 나라, 당장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