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한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는 것. 특히 떡복이는 일주일에 두번씩 먹었다. 아내느님 감사합니다 ㅠ 하버드 대학교. 첫 주에 투어만 하고 사진 제대로 안찍고 다시 간다고 노래만 부르다 결국 안갔다. 결국 하버드 횽의 발바닥은 만져보지 못했다. 투어 중에 들었던 나머지 깨알같은 이야기들도 나누기 애매해졌다. 그래도 딱 하나만. 이 동상엔 세가지 거짓말이 있다. 1. 동상 아래 설명과는 달리 하버드 대학교의 설립자는 하버드가 아니다. 2. 그래서 하버드 대학교의 설립년도도 틀렸다. 3. 심지어 동상의 주인공도 하버드가 아니다. 많은 설이 있으나 그냥 학생 하나 갖다 앉혀놓은 거라고. 보스턴 공공 도서관도 다시 간다 해놓고 안갔다. 보스턴 공공 도서관은 미 의회 도서관에 이어 ..
7월 21일 금요일. 오늘도 FREE FUN FRIDAY. 오늘은 야심차게 Athenaeum이라는 사설도서관과 보스턴 미술관 두 곳을 가보기로 했다. Athenaeum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설도서관 중 하나다. 역사의 도시 보스턴답게 미국 대통령 중 3명이 이 곳 회원이었고 대통령 외에도 많은 위인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구글에 Athenaeum을 검색하면 멋진 서가들과 열람실의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방문자들에게는 1층만 공개된다. 30여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투어를 하고 그림책 몇 권을 훓어보고 나왔다. 기대했던 책구경이 시원찮아서 근처에 중고서점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Brattle Bookstore. 덜컹덜컹 서점이다. 가게 옆 공터에까지 내놓은 서가들이 인..
12시 30분에 워싱턴에서 버스를 타고 6시가 좀 안되어 뉴욕에 도착했다. 워싱턴에서 보스턴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야간버스라 그런지 티켓이 비쌌다. 뉴욕에 와서 뉴욕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보스턴으로 가기로. 뉴욕에는 비가 왔다. 어차피 미술관을 마저보기로 했으니 일단 근처 스타벅스로 우버를 타고 갔다. 뉴욕의 스타벅스는 5시 30분에 문을 열더라 ;;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비오는 뉴욕의 거리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은 꽤 오는 비에도 우산 없이 바쁜 걸음을 재촉했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은) 강아지들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다. 미술관이 문을 여는 10시가 되었지만 배가 고파서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 했다. 평소같으면 빵이나 해피밀 등 말그대로 아무거나 먹었을테지만 YE..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백악관까지 살살 걸어갔다. 10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매우 더웠다. 인증샷 찍는거 말고는 뭐 둘러볼 것도 없지만 당장 너무 더워서 우버를 타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뉴욕에서도 그렇고 다른 박물관들도 많지만 미술관 한 곳만 파기로 했다. 다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미술관이 제일 쾌적할 것 같아서. 국립미술관은 실제로 그러했다. 특히 지나가면서 본 자연사박물관이나 문서보관소의 긴 줄(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보면서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교양을 보충하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의회의사당으로 갔다. 어제 찾아봤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1시 투어를 예약해놨었다. 의사당은 멀지 않았으나 의사당의 관광안내소는 의사당의 동쪽에 있어서 생각보다 꽤 걸었다. 이날 워싱턴이 아마 35,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