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스위스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텐데 지나가는 행인이나 정원을 돌보는 주민들을 보면 왠지 위화감이 들었다. 어쩌면 뉴욕의 뉴요커들보다 더 큰 거리감이 느껴졌다. 이런 동화 같은 자연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자연은 어떤 의미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와 별다를게 없겠지만 그래도 이들의 일상이 궁금하고 여가가 궁금해진다. 5시가 넘어서 연락선을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간다. 이 호수를 기차를 타고 주위만 둘러보며 가기엔 아까웠다. 바로 저런 집의 일상이 궁금하다. 상주하는 주택은 아니고 별장일까? 손이 엄청 갈 것 같고 도시에서는 생각도 못할 불편함도 있겠지만 정말 저런 곳에서 살아 보고 싶다. 굉장한 호텔에서 연락선은 사람을 한 번 내린다. 이 노선 자체가 저 ..
인터라켄은 마을 자체가 아름다운 관광지다. 그 이름도 두 호수 사이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스위스에서 본격적인 첫날은 그래서 동네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제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초가을의 스위스는 살랑살랑 걸으면서 놀러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우리 숙소는 꼭대기 층이서 가리는 건물도 없고 뷰가 괜찮았다.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굳이 나갈 거 있나 싶기까지 ㅋㅋ 어제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디데이에 노르망디 마냥 하늘을 수눟던 패러 글라이더들. 우리도 내일 한다 ㅋㅋ 한국 사람이 있다고 하는 여행사에서 뭔가 사은품도 준다고 하고 해서 가느라 마을 거의 끝까지 갔는데 인터라켄이 많이 상업화되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고 동화 같은 마을이다. 마을 변두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