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E10] (남미여행) 쿠스코 / AV 투어, 살리네라스
이곳은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사방이 휑하다. 일하는 사람들의 출퇴근도 일이겠다 싶은 곳. 대도시에서 이래저래 일에 치이다 보면 내가 만나는 사람만이 전부인 세상이 당연해지는데 지구 어디든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엔 또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아간다. 또 인간과 인생의 사소함(?)을 깨닫는다. 댕댕이들과 놀아주면서 잠깐 기다리면 교육을 시작한다. 빨간건 수동이고 파란건 오토매틱이다. 왠지 여자들은 다 오토를 주고 남자들은 다 수동을 주었다. 나도 오토매틱 하고 싶은데. 긴장 속에 출발해 호수 앞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었지만 저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엄청난 일이 있었다. 세상쫄보인 부부답게 우리는 맨 뒤에서 천천히 가고 있었다. 나도 수동은 처음이라 더듬더듬 나가고 있었는데 앞에 가던 지인이는..
남미
2017. 10. 1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