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마을에서 실컷 사진 찍고 아베이루로 돌아왔다. 아베이루는 흐렸고 비도 살짝 흩뿌렸다. 운하가 뭐 베니스 가본 사람들은 성에 안 찼다지만 햇살이 쨍쨍 났으면 반짝반짝 빛나고 예뻤을 텐데 아쉬웠다. 버스를 기차역까지 가지 않고 한 정거장 앞 아베이루 중심지에서 내렸다. 시내 중심으로 이렇게 물길이 있고 거의 관광객이었지만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기대를 안 했는데 배를 타면 가이드가 도시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아베이루는 어업으로 번성했고 운하도 원래는 잡은 생선을 운반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어업 외에도 자기, 염전 산업도 발달했다고 한다. 커다란 붉은 건물이 자기 공장. 세라믹을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물었는데 자기가 생각이 안나서 세라믹이라고 해버렸다 ㅋㅋ 한 때는 수천 개의 염전이..
그래도 나름 많은 곳을 다녔는가 보다. 사진을 봐도 어디였는지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ㅋ 오늘은 포르투의 교외 관광지인 포르투갈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아베이루와 줄무늬 마을로 유명한 코스타노바로 간다. 상 벤투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아베이루 역으로 간다. 여기도 페냐성과 호카곶처럼 어디부터 아베이루 역과 코스타노바 중에 어디부터 갈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코스타노바부터 가기로 했다. 코스타노바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블로그를 보면 뭔가 아베이루 중심까지 가야하는 정보도 있는데 아베이루 역 근처에 뒷골목(?) 같은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티켓은 버스 타면서 사면 된다. 왕복요금은 3.75유로. 해변도로를 달리고, 작은 해변 관광지를 지나면 도착. 코스타노바는 어촌마을. 해변에 인접한 건물들은 잡은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