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이지만 신나게 늦잠을 자버리고 점심까지 집에서 먹고 일주일동안 널부러졌던 짐을 주워 담아 싸고 느지막히 밖으로 나가보았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에 들어가보았다. 그런데 ㅋㅋ 문닫는 시간을 잘못 알아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뿐 ㅋㅋ 수도원은 밖에서 보기에도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었는데 스페인 건축양식이라고 하나? ㅁ자 건물로 중앙에 정원?이 있는. 어쨌든 수도원 내부도 볼게 많았다. 물론 개방되지 않은 곳도 많아서 더 굉장한 곳도 숨어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수도원 치고는 쓸데없이 고퀄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기둥 하나하나, 타일 하나하나 감탄하며 감상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며 왕이 만들었다는 건축물이다. 우리도 세계일주하고 돌아가는데 뭐 없나? ㅋ ..
에그타르트로 달달해진 몸과 마음으로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둘러보러 갔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대중교통 패스? 그거 사면 입장이 무료인데 우리는 다음에 그걸 살거라서 오늘은 밖에서만 보고 언제나 무료 입장인 교회만 들어가보았다. 그러고보면 유럽에서 보는 첫 성당이다. 천장이 높다보니 들어가는 이들은 입장부터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기둥에도, 벽면에도 온갖 조각들이 가득하다. 하나님께 바친다는 생각이었을까, 종교와 권력의 욕심이었을까. 성상파티! 쿠스코의 성당에서 문화컬쳐를 경험한 뒤라 충격은 덜 했지만 여전히 불편한건 사실이다. 이 수도원은 헨리크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그리고 교회 안에는 바스코 다가마의 무덤이 있다. 왠지 인도국기가 꽂혀있다. 잔인한 사람들. 시티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