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금요일. 오늘도 FREE FUN FRIDAY. 오늘은 야심차게 Athenaeum이라는 사설도서관과 보스턴 미술관 두 곳을 가보기로 했다. Athenaeum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설도서관 중 하나다. 역사의 도시 보스턴답게 미국 대통령 중 3명이 이 곳 회원이었고 대통령 외에도 많은 위인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구글에 Athenaeum을 검색하면 멋진 서가들과 열람실의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방문자들에게는 1층만 공개된다. 30여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투어를 하고 그림책 몇 권을 훓어보고 나왔다. 기대했던 책구경이 시원찮아서 근처에 중고서점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Brattle Bookstore. 덜컹덜컹 서점이다. 가게 옆 공터에까지 내놓은 서가들이 인..
의사당 투어가 끝나고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가서 닫는 시간까지 구경을 했다. 다른 박물관에 가볼까도 했지만 미술관에 못본 것들이 많아서. 미술관은 동관과 서관이 있었는데 두 건물 사이의 지하 터널로 이동할 수 있다. 터널 내부의 조명이 신기한데 영상을 제대로 못찍어서 유튜브 퍼옴. 이스턴마켓으로 가서 다른 블로그에서 본 캐피톨 힐 서점을 구경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의 FAQ 답변 방법 ㅋ 이곳은 중고 서점인데 이런 아날로그함이 매력이다. "예술가님들아, 이게 님들 생각하는 것처럼 막 질서의 환각상태나 질서를 유지하려는 한 닝겐의 헛된 노력을 표현하려는 예술작품이 아니야. 그러니까 젭라젭라젭라젭라젭라 꺼낸 책 제자리에 놔두셈." 사장님의 깊은 빡침이 전해진다. 대형스포도 거리낌없으신 유쾌한 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