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E9] (보스턴 한달 살기) 수요 달리기 모임 / 프리덤트레일 pt.1
전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밖에서 놀아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기로 했다.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하고 블로그도 쓰고. 저번 주일에 목사님께서 매주 수요일에 달리기 모임을 한다고 와보라고 하셔서 바람도 쐬고 사람들이랑도 만나 볼 겸 해서 저녁답에 나갔다. 장소는 저번에 갔던 체스트넛 힐 저수지. 평일이어서 그런지 저번에 왔을 때보다 걷고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소에 사람들이 나에게 "운동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저는 안 뛰어요"라고 대답한다. 나는 이 땅의 최초의 성리학자 안향의 자손이다. 타블로가 남자는 몸 대신 사상을 키우라고 했다. 그래도 운동해야지, 뛰어야지 생각만 하면서 산다. 그래도 가끔씩 뛰면 좋긴 하니까. 시작한 곳으로 돌아오는데 길바닥에 동물 똥들이 가득가득. 산책하던 개..
보스턴, 뉴욕, 워싱턴 DC
2017. 7. 16.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