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는 전망도 전망이지만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쉬엄쉬엄 걸어보는 것도 좋다는 감상을 어디에선가 보았다. 우리는 마드리드로 빨리 돌아가야 해서 쉬엄쉬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차피 버스 타러 가는 길이므로 톨레도 시내 구경을 잠깐 했다. 파노라마 장인을 지나 달인이 된 듯한 지인이. 이게 될까 싶었는데 한 컷에 훌륭하게 담아낸다. 이 무뚝뚝한 건물은 Todo por la Patria. 옛 군사학교 건물이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 군사학교도 위치했었던 톨레도는 옛날에는 철 가공기술과 이에 따른 무기 제작 산업이 발달했다고 한다. 지금도 골목골목으로 그런 기념품(?) 가게들이 많이 보였다. 기념품 수준을 넘어서는 고급 철 공예품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이제는 다 공산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날. 또 다른 교외 관광지인 톨레도에 갔다가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저녁에 뮤지컬 라이온 킹까지 보는 오랜만에 빡빡한 일정이다. 가는 방법은 세고비야 갈 때처럼 버스다. 시간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도 같다.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바닥의 붉은 선(사진을 왜 안 찍었지?)을 따라가면 나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간다. 톨레도는 왠지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게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에스컬레이터는 톨레토 중심으로 바로 연결된다. 예쁜 빨간색의 귀여운 관광열차(?)도 다닌다. 버스 시간이 남아서 블로그에서 본 산토 토메라는 유명한 제과점을 구경했다. 이 곳의 유명한 성당인 산토 토메 성당과 이름이 같다. 150년이 넘는 제과점이라니 ;;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