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E22] (보스턴 한달 살기) 펜웨이파크
미국에 들어와서 로드트립의 중간지점까지 왔을때도 휴스턴에서의 하우시팅 이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보스턴에 사시는 지인이 지인 분의 집에서 한달 지내는게 정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펜웨이파크에 갈 수 있겠다였다. 레드삭스 광팬의 이야기를 다룬 Fever Pitch(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로 예습도 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7월 17일 7시 10분 경기를 보러 갔다. 경기가 있는 날의 둠칫둠칫한 거리풍경은 사직야구장과 다를게 없었다. 하지만 경기장에 다가갈수록 가슴은 더욱 둠칫둠칫둠칫 했다. 따란. 화면으로 십수년간 봐왔던 펜웨이파크에 드디어 들어섰다. 2005년 싸이월드에 그린몬스터의 사진과 함께 "10년 후 이 곳에 간다"라고 다이어리에 적었었다. (지금 백년만에 들어가서 한시간을 뒤졌는데..
보스턴, 뉴욕, 워싱턴 DC
2017. 7. 30.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