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E11] (보스턴 한달 살기) Restroation Hardware, Boylston 500
퍼블릭 가든은 다 좋은데 공중화장실이 없다 ;; 아직 밝았지만 당장 화장실을 가야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맥도날드도 없고 스타벅스 화장실은 당연히 잠겨있었다. 이 근처에 보스턴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고 했었는데 저건가보다 하고 들어갔다. 일단 박물관치고 너무 럭셔리했고, 당장 박물관도 아닌 것 같았다. 명품가구가게? 백팩에 반바지 입고 이런 곳에 들어와도 되나? 우리 말고도 길 잃은 관광객들이 몇몇 더 보였고 맥북만 들여다보고 있는 직원들은 신경도 안쓰는 듯 하여 화장실도 찾을 겸 3층부터 구경해보기 시작했다. 세상편한 의자였지만 의자의 가격을 보니 저절로 표정과 몸이 경직되었다. 그런데 사진 찍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소심하게 셔터를 누르다가 드디어 맥북에서 눈을 뗀 직원 하나가 지나가길래 물었다...
보스턴, 뉴욕, 워싱턴 DC
2017. 7. 18.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