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채플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내려오면 구 시청사가 있다. 지금은 사무용 건물로 쓰이고 있는 듯 하다. 들어가도 아무것도 없다. 이곳은 또한 1636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인 보스턴 라틴 스쿨의 옛 터이기도 한데 교육을 중요시했던 청교도들이 자리를 잡자마자 학교부터 세운 듯 하다. 조금 있으면 500주년이 되는 고등학교라니 ;;;;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는 벤자민 프랭클린.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56명중 5명이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새뮤얼 애덤스, 존 핸콕, 로버트 페인, 윌리엄 후퍼등 쟁쟁한 위인들을 제치고 동상이 세워지는 영광을 얻은 벤자민 프랭클린은 5명 중 유일한 중퇴자 ㅋ 역시 고오급 학교는 중퇴해야 제맛. 다음 순서인 올드 코너 서점을 그냥 지나친 듯 하다.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가 ..
전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밖에서 놀아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기로 했다.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하고 블로그도 쓰고. 저번 주일에 목사님께서 매주 수요일에 달리기 모임을 한다고 와보라고 하셔서 바람도 쐬고 사람들이랑도 만나 볼 겸 해서 저녁답에 나갔다. 장소는 저번에 갔던 체스트넛 힐 저수지. 평일이어서 그런지 저번에 왔을 때보다 걷고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소에 사람들이 나에게 "운동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저는 안 뛰어요"라고 대답한다. 나는 이 땅의 최초의 성리학자 안향의 자손이다. 타블로가 남자는 몸 대신 사상을 키우라고 했다. 그래도 운동해야지, 뛰어야지 생각만 하면서 산다. 그래도 가끔씩 뛰면 좋긴 하니까. 시작한 곳으로 돌아오는데 길바닥에 동물 똥들이 가득가득. 산책하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