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30분에 워싱턴에서 버스를 타고 6시가 좀 안되어 뉴욕에 도착했다. 워싱턴에서 보스턴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야간버스라 그런지 티켓이 비쌌다. 뉴욕에 와서 뉴욕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보스턴으로 가기로. 뉴욕에는 비가 왔다. 어차피 미술관을 마저보기로 했으니 일단 근처 스타벅스로 우버를 타고 갔다. 뉴욕의 스타벅스는 5시 30분에 문을 열더라 ;;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비오는 뉴욕의 거리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은 꽤 오는 비에도 우산 없이 바쁜 걸음을 재촉했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은) 강아지들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다. 미술관이 문을 여는 10시가 되었지만 배가 고파서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 했다. 평소같으면 빵이나 해피밀 등 말그대로 아무거나 먹었을테지만 YE..
6월 27일, 새벽부터 일어나 집을 나설 채비를 했다. 로드트립에서 돌아온 J는 집에 오자마자 다시 유럽으로 떠난다. 우리는 저녁 비행기였지만 J의 친구가 공항까지 태워주기로 해서 공항에 일찍 가있기로 했다. 키바와 스트맄은 역시 아무것도 모른다. 아니 키바는 전날 우리가 짐을 쌀때부터 뭔가 눈치를 챘는지 안방으로 들어오지 않고 문지방에서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다. 처음부터 예정된 이별이어서 그런지, 며칠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지 생각보다 담담하게 강아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달동안 우리의 보금자리였던 휴스턴을 떠났다. J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국내선 터미널로 왔다. J도 2년정도 더 일하고 우리처럼 세계여행을 가려고 한다. 한국에 꼭 온다고 하니 금방 또 만날 것 같기도 하다. 시큐리티를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