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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 30분쯤 우유니에 도착했다. 


우유니 공항은 누구 블로그에서 본 말마따나 동네 마트만 하다.


짐을 찾는 곳도 일하시는 분들이 직접 날라서 


한 곳에 쌓아두면 찾아가는 식이다.













짐을 찾아 공항을 나가는 길에 보건소 같은 곳을 보았다.


다행히 아직 문을 닫지 않았어서 


우리 빈대 물린 곳에 약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들어가보았다.


일하시는 분은 아쉽게도 영어가 되지 않으셨는데


구글번역기를 돌려가며 증상을 설명하고


언제 어디서 물렸는지, 약은 바르거나 먹었는지, 연고는 어디서 샀는지 등을 알려드렸다.



그리고 꽤 비싼 돈을 주고 약을 받았다.


몇 시간에 한번씩 먹으라고 하고 며칠분을 지어주셨는데


그러면서 약의 수를 몇번이고 세셨다.


그와중에 틀려서 약이 홀수인건 함정.


그래도 약을 얻어서 안도하며 공항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우리 숙소는 더블룸에 쾌적하긴 했지만


뜨거운 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와이파이도 시부죽했다.


가까이에 클럽이 있는지 밤새도록 쿵짝쿵짝.


뭐 많은걸 바랄 수 없으니 그냥저냥 잤다.




그래도 제공되는 아침은 훌륭하니 좋았다.


쿠스코보다는 못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많은걸 바랄 수 없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광장으로 나갔다.


지금까지 북반구에 있었고 여기에서 떠나면 또 유럽으로 날아갈거라


가지고 있는 옷 중에 가장 두꺼운게 유니클로 자켓이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서 본 그 시장이 섰으면 좋겠고 안되면 기념품가게나 여행사에서라도 사야지.


하지만 다행히 시장이 열렸다.


우유니 시내 주 도로를 따라서 쭉 들어선 시장은 규모가 꽤 컸다.



어떻게보면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도시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먹고자고 사고팔고 하는게 당연하지만 신기했다.


내복 상하의, 두꺼운 양말, 장갑과 제일 두꺼운 패딩을 샀다.
























점심은 지인이가 알아본 맛집으로 ㄱㄱ


맛집이라기보다는 김치볶음밥과 컵라면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있다 있어.


굉장한 가격이었지만 관광객이니까 ㅋ




비싸게 배를 채우고 


투어를 예약하러 갔다.











막 대단한 여행자들이 아닌 우리는


비싼건 이유가 있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우유니 투어도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브리사로 ㄱㄱ


브리사로 가는 길에 마침 모객중인 브리사 가이드를 만나서 자연스레 입장.




앉은 자리에서 우리가 할 투어 세개를 다 예약했다.


오늘은 선셋+스타 투어.  내일은 데이투어. 모레는 선라이즈 투어.


숙소에 가서 마트에서 비상식량을 좀 구입하고 좀 쉬다가


오전에 시장에서 산 옷들로 완전무장을 하고 다시 나왔다.


우리 투어팀은 여자 외국인 한명과 한국 남자분 한명, 같이 온 여자분 두명, 우리까지 여섯명이었다.


 












가는 길에 창고에 들러 장화를 신는다.










장화도 신고 이제 진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