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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다.


저번주 금요일에 갔다가 휴일이라 되돌아온 


볼리비아 대사관부터 찾아갔다.


볼리비아 비자를 받는것도 쉽지 않았다.


모든 서류를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난에 여권번호를 적어서 빠꾸 당했다.


숙소로 되돌아가서 랩탑으로 다시 비자 신청을 했다.


그리고 대사관에 다시 갔는데 이번에는 서류의 하드카피가 없다고 빠꾸당했다.


하드카피를 찾을거면 웹에 업로드는 왜 했는지 ;;








대사관에서 보이는 높은 건물로 가면 지하에 인터넷 카페가 있다.


다른 한국인 두분도 서류에 뭔가 문제가 있는지 씨름중이었다.


업로드했던 서류들을 다 출력을 해서 다시 대사관으로 갔다.


뭐랄까 그 서류들의 사진을 다 찍어놨으면 "볼리비아 비자 받는 법" 해서 


포스트를 작성할 수도 있었을건데 당장 내일 출국인데 일이 꼬이니 그럴 경황이 없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출력물은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건 케바케인듯 하니 


업로드한 사진의 서류는 모두 출력해서 가져가는게 좋을 듯 하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볼리비아 비자를 받고 한숨을 놓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쿠스코에서의 마지막 투어를 갔다.



역시나 댕댕이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말목장. 


오늘은 승마 투어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말등에 올라탔는데


처음에 생각보다 너무 오르막을 올라서 말들한테 미안했다.




센스있게 백마를 주셨다.


말 너무 좋다 ㅠ



탁트인 초원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갔다.


30분정도 달리면 달의 신전에 도착한다.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말들.




달의 신전은 제단의 터 등이 남아있는 아주 오래된 유적이다.


유적지 자체보다 불어오는 바람이나 시원한 풍경이 좋아서 오래 있어도 좋을 곳이었다.



"언제고 떨쳐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달의 신전을 둘러보고 이제 목장으로 돌아간다.


가이드였던 분이 수줍게 팁을 요청한다.


2달러를 드린다.


매우 좋아하신다.



마지막으로 (귀찮아하는) 말과 인사를 나눈다.



댕댕아 안녕.








목장에서 픽업차량을 타고 내려가는데


어제 그 행사(?)가 아직 진행중인지 길이 중간에 막혀있었다.


어제 그 교회에 다시 들러 가보았다.



어제밤보다는 한량한 성당과 광장.



어제 밤에도 본 충격적인 그것.


내가 찍지말라고 그래 말했는데도 지인이가 찍었다.










쿠스코에 오자마자 맡긴 빨래를 오늘에야 찾을 수 있었다.


내일이 출국인데 오늘 아침까지도 문을 안열어서 정말 식겁잔치 했다. 




무사히 빨래를 찾아 기쁜 흔한 여행자.
















쿠스코에서, 페루에서의 마지막 밤.


일부러 마지막날까지 미뤄두었던 한식집 사랑채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볼리비아 비자도, 빨래도 다 해결되어 편한 마음으로


빨간 국물로 몸을 뜨듯이 하고 아쉬움 반 설렘 반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