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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S4E21] 브라질 → 모로코

안씌 2017. 11. 5. 16:06


상파울루를 살짝 훑어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찾았다.


우버를 기다리며


유럽 입성 전 각종 여행 서류를 확인하고


약속한대로 방명록에 글도 적었다.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해 유럽에 들어갈 때 필요할까 싶어 숙소 서류들과 비행기 티켓등을 모두 출력했다.

 

공항밖으로 나가 길을 건너 락커가 있는 곳에서 출력을 할 수 있다.

 

 

 

우리 비행기는 새벽 5시.

 

오늘도 공항 노숙이다.

 

 

이용할 항공사는 무려 로얄! 모로코 항공.

 

우리는 리우 데 자네이루로 일단 가서 정비 경유? 라는걸 한다.

 

카사블랑카까지 가는 사람들은 그대로 타고 있고

 

리우 데 자네이루에 내리는 사람들이 내리고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카사블랑카까지 가는 사람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서 다시 출발한다.

 

정비경유중에는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한다.

 

 

 

 

 

 

 

생애 첫 대서양 횡단.

 

화성보다 더 멀게 느껴지던 아프리카 땅에 공항이나마 발을 딛을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6평 원룸에서 말마따나 망망대해를 보고 있으니

 

내가 있었던 곳, 내가 본 장면임에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내식도 이것저것 많은게 훌륭하다.

 

 

착륙하면 입국신고서를 쓴다.

 

우리는 뭐 경유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입국심사하는 곳 한쪽 벽에 왕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게 신선하다.

 

왕국이라니 ㅋ

 

 

카사블랑카에서 몇 시간 이상 경유하면 항공사에서 호텔을 제공해준다.

 

'왕의 손님이다.' 이건가? ㅋ

 

어쨌든 입국장을 나와서 2층으로 올라가면 항공사 사무실이 있고 여기서 호텔 바우처를 준다.

 

 

아프리카의 밤.

 

모로코 스쳐지나가면서 아프리카아프리카 하는게 웃기기도 하지만

 

내 평생에 아프리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

 

다 사람 사는 곳.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뜨거운 기운이 있는 습한 밤이었다.

 

 

 

 

 

 

 

 

 

공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호텔 셔틀을 타는 곳이 있다.

 

비행기 탔던 사람들이 같이 움직이므로 찾는건 어렵지 않을건데

 

셔틀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밴 차량이라서 많이 타지도 못한다.

 

줄을 제대로 서는 것도 아니어서 눈치껏 타야 한다.

 

호텔이 릴렉스 호텔과 다른 호텔 두 곳이 있는데 어차피 두 곳이 붙어 있고

 

차에 다른 호텔 이름이 적혀있더라도 두 호텔 다 가니까 오는대로 아무거나 타면 된다.

 

 

호텔에 도착해서 리셉션에서 객실 열쇠를 받고

 

저녁을 먹을거면 식권도 달라고 한다.

 

 

 

식당은 뷔페식인데 직원이 직접 떠준다.

 

이날도 하루종일 비행기를 탄지라 너무 피곤해서 맛이 어땠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고기도 있고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의 식사치고 나쁘지 않았다.

 

 

 

 

 

 

 

객실도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무료제공이라 시부죽한 곳일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비행기를 타서 피곤했는데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