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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 광장에서 나가


산 미구엘 시장으로 가는 길엔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


역사가 오랜 가게도 있고


그냥 간판이나 외관이 예쁜 가게도 있고.









백일섭 할배가 식사를 했던 샴피뇽? 


버섯이 그렇게 맛있어 보이던데 ㅋㅋ


다음에 가보는 걸로.



1900년에 문을 연 이발소.


이발소에서 그 꾸덕꾸덕한 크림 발라서


면도 받아보는 게 로망인데 ㅋㅋ



감각적인 벽화가 그려진 바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수제 신발가게.


바르셀로나에 유명한 곳이 있다던데


여기도 비슷한 곳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켤레 살 계획이었으나


직접 보니 시부죽 해서 패스.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마드리드 왕궁에서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구경했다.





왕궁 앞으로는 오리엔테 광장이라는 작은 공원? 정원?이 있어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특히 산책하는 개들이 정말 많아서 행복했다.







그리고 왠지 숙소로 들어가기 아쉬워 


부러 시내쪽으로 다시 돌아서 갔는데


오오미, 그들이다.


행진을 하는 스톰트루퍼들을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날이 포스 프라이데이?


라스트 제다이 상품이 발매되는 날이었고 


그래서 백화점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건 모르겠고 스톰 트루퍼들과 사진을 찍자.



미국도 아니고 스페인에서 이런 걸 보다니 ㅋㅋ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시내쪽으로 나온 것은


포스에 이끌린 것인가 ㅋㅋ


말이 나와 말이지만 현재 라스트 제다이 엄청 기대하는 중.


이제 2주 남았구나 정말 ㅠㅠ


레이는 어느 편에 서는지, 카일로 렌은 단추를 누르는지


추파카 옆에 그 졸귀 피조물의 정체는 뭔지 ㅋㅋ










다음날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왕궁으로 갔다.


어제 철문 밖에서만 보았던 왕궁 안이 보고싶었다.


지금은 왕이 살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왕국의 왕궁이니까 ㅋㅋ




입장권은 미리 예매를 해서 폰에 저장해 갔다.


그럼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10시에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사람 없을 때 사진을 열심히 찍어보자.



광장을 밝히는 야외등 마저 화려하다.



왕궁으로 들어가면 카르로스 3세가 위엄돋게 서 있고.



멋진 계단을 올라간다.


얼마 전까지 정말 귀족들이나 외국 사진이 올랐을 계단.


왕을 만나러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오르며 위로 올려다보면 천장벽화가 있는데


제목이 종교를 지키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가톨릭에 대한 신앙심과 자부심이 상당한 나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현관(?)을 지나면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한마디로 굉장히 화려한 방들이었다.


지금은 국왕이 교외의 다른 곳에서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국가행사는 이 곳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여전히 최고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 듯 하다.

말마따나 왕의 위엄?을 보여줘야 하는 곳이니까.




어두운 복도는 햇살이 은은하게 밝혀주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왕궁의 모습은 또 새로웠다.




보수공사중인 곳도 있다고 하고


생각보다 많은 방들이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다.


진짜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을 했던 곳이니까


화장실 같은 것도 좀 볼 수 있고 했으면 좋겠는데.



왕궁은 스페인 고유양식인 ㅁ자로 지어졌다.


가운데 빈 공간은 왕자의 뜰.



왕궁을 구경하니 왕국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름뿐인 왕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통과 역사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