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카사르 성 내부를 한 번 둘러보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포르투에서 클레리고스 전망대는
높다는 걸 알고 오르기 시작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알카사르 성 전망대는 오르는 계단이
생각보다 길고 가팔라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헐떡헐떡 힘들게 끝까지 올라갔다.
올라갈 땐 힘들어서 못 찍고 내려갈 때 찍은 영상.
드디어 빛이 보인다.
여기까지 올라와야 볼 수 있는 성의 다른 모습이 있고
세고비야 마을의 전경도 한눈에 들어 온다.
당장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뻤다.
대성당과 같은 누런 흙빛의 성벽도
선명한 하늘 색깔과 대비되어 자연스럽게 예쁘다.
계획보다 오랜 시간을 성 내부에서 보낸 우리는
포토 스팟으로 내려간다.
처음 봤던 전망대가 있던 곳의 내리막길로 걸어가다
이런 계단이 나오면 내려간다.
제대로 된 길은 공사중이어서 막혀있었다.
그래서 막 차도로 가기도 하고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길 따라 가다 보면 짜란 하고 나타난다.
포토 스팟에 왔으니 사진을 찍고 놀아보자.
시간이 많다면 돗자리를 꼭 가져가는 걸 추천.
공원 자체가 바로 옆에 개울도 있고 바람도 솔솔 불고
성을 바라보며 드러누워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다 같은 사진 같지만
아무리 봐도 그냥 예쁜 곳이다.
잔디까지 초록초록해서
정말 옛날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는 듯 했다.
저 구멍으로 토끼든 난쟁이든 당장이라도 뛰어 들어올 듯 하다.
돌아갈 땐 온 길로 가지 않고 저 구멍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숲길을 따라갔다.
여기도 어쨌든 공원이라 그런지 로컬도 운동하고 산책하는?
길 따라 가다가 딱 한 번 갈림길에서 구글 지도 봐주면 길 잃지 않고 마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성이 올려다 보이고
더 걸으면 대성당이 보인다.
사실 좀 많이 걷는 길이긴 한데
이왕 돌아올 길 시간 여유가 있으면
예쁜 길로 쉬엄쉬엄 걸어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을로 들어와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오르면
건물들 틈으로 대성당의 위엄이 보인다.
'스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S6E8] (유럽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 라스트로 벼룩시장/ 데보드 사원 (0) | 2017.12.20 |
---|---|
[S6E7] (유럽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 세고비아 대성당, 코치니요 아사도, 수도교 (0) | 2017.12.16 |
[S6E5] (유럽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 세고비아 대성당, 알카사르 (0) | 2017.12.09 |
[S6E4] (유럽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 세고비아 수도교, 리몬이멘타 (0) | 2017.12.06 |
[S6E3] (유럽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 산 히네스, 시벨레스 광장 (0) | 2017.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