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몽마르뜨 투어가 끝나고 한인 마트로 간다.


한인 마트가 있는 곳으로 숙소를 잡았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에이스 식품에서 일주일치 식량을 바리바리 사들고


파리 야경 투어 가이드 선생님을 만나기로 한 오텔 드 빌 드 파리로 간다. 


오텔은 Hotel이라고 쓰여 있는데 호텔이 아니라 시청이었다.








오며 가며 인상적인 볼 거리들이 많았다.


이제 비는 더 이상 오지 않지만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퇴근하는 시민들로 차와 거리가 붐비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우연히 2016년 빵 대회 우승 베이커리를 만났다.


아까 투어 하면서 먹은 건 2017년 우승 베이커리.


그냥 돌아가면서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투어 전에 배도 채울 겸 바게트를 하나 샀다.







파리에는 한국 교민도 많고 여행 온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지


한인 마트인 에이스 마트에는 웬만한 건 다 있었다.





시청 앞에 도착해서 버스 정류장에서 바게트를 먹으며 가이드 선생님을 기다렸다.


정확히 약속 장소에서 기다린 건 아니고 약속 장소가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바게트를 먹으며 염탐(?)했다.


약속 시간 10분 전 쯤 한 여자분이 왔다. 가이드 선생님인가 보다.


그러고 5분이 지났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우리 둘만 하는가 보다 ㅋㅋ 쑥쑥하고 좋겠군



이게 시청 건물인 건 반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이다.


작년 가을에 서울 시청 건물을 처음으로 직접 봤는데 듣던 대로 정말 보기 싫었다.


지은 지 6년 정도 되었다는데 그 정도 흉물이면 다 부수고 새로 짓는다 해도 찬성할 것 같다.


내일 무슨 행사가 있는지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더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재밌는 벽화가 거대하게 그려져 있는 이곳은 퐁피두 센터 앞 광장이다.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초가을 시원한 밤을 즐기고 있었다.





퐁피두 센터는 현대 미술관으로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었다.


현대 미술관답게 퓨쳐리스틱한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굳이 안까지는 들어가 보지 않았다. 다음엔 그래도 한번 둘러보고 싶다.





낮에 비가 와서 그런지 멋진 노을로 하늘이 물들고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 도시는 어느새 어두워졌다.


본격적인 야경 투어를 시작했다.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