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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은 마을 자체가 아름다운 관광지다.


그 이름도 두 호수 사이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스위스에서 본격적인 첫날은 그래서 동네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제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초가을의 스위스는


살랑살랑 걸으면서 놀러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우리 숙소는 꼭대기 층이서 가리는 건물도 없고 뷰가 괜찮았다.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굳이 나갈 거 있나 싶기까지 ㅋㅋ










 

어제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디데이에 노르망디 마냥 하늘을 수눟던 패러 글라이더들.


우리도 내일 한다 ㅋㅋ


한국 사람이 있다고 하는 여행사에서 뭔가 사은품도 준다고 하고 해서 가느라 마을 거의 끝까지 갔는데


인터라켄이 많이 상업화되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고 동화 같은 마을이다. 









마을 변두리에 있는 이름도 모르겠는 여행사. 진짜 한국분이 계셨다 ㅋㅋ


한국 사람만 알 수 있는 이런저런 깨알 같은 정보도 얻고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스위스 국기가 그려진 등산 머그도 얻었다.


융프라우 올라가는 쿠폰도 받았는데 우리는 쓰지 못했다 ;;;;;;;;;;;








뭐 우울한 얘기는 다음에 다시 하고 일단 우리는 인터라켄 동역으로 갔다.


인터라켄에는 동역과 서역이 있고 두 역 사이는 뭐 여차하면 무리해서 걸을 수도 있는 거리다.


우리 숙소는 두 역의 중간쯤 더블 역세권 ㅋㅋ  


동역이 서역보다 조금 더 메인(?)인 것 같았다.







요즘은 구글 지도도 워낙 잘 되어 있고 해서 바로 옆 동네 가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여유있게 간식까지 사들고 인터라켄의 두 호수 중에 동쪽인 브리엔즈 호수로 갔다.








스위스의 흔한 기차역 풍경.


브리엔즈는 작은 호수 마을인데 그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산이 예술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여기서 점심 겸 간식을 먹기로 했다.


기차역 바로 앞에 호수를 순환하는 연락선 승강장이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벤치도 있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척 그냥 부두 끄트머리 바닥에 퍼질러 앉았다. 


동화 같은, 달력 그림 같은 풍경을 사진기로 열심히 담으며 음식을 먹는데 그분이 오셨다.





근데 얘네한테 빵 줘도 되나?


우리는 줬을 수도 있고 안 줬을 수도 있다.





소문을 듣고 다른 녀석이 다가온다.





얘는 청둥오리 그런 거 아닌가? 어쨌든 한 녀석 추가.





스위스 호수에서 세 마리 새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무슨 동화책에 나오는 한 줄 같다.





얼추 배도 채웠으니 호수 저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