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버드 대학교 투어는 역시 유익했다.


역사적 가치도 있을 뿐더러


지금도 자녀 교육(?)을 위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온다.


4시 투어는 5시쯤에 끝났다.


저녁을 먹으러 쉑쉑버거에 갔다.








양이 많을까봐 하나씩만 시켰는데 양은 적당한 것 같다.


그렇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겠지 ;;


햄버거가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확실히 패티는 좋은 것 같다.

 


매장도 인앤아웃보다 깔끔하고 고급져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저녁을 먹고 하버대드학교 COOP(협동조합?)에 가보았다.




COOP은 지하까지 4개층을 쓰고 있었고 다른 건물이랑도 연결되어있었다.


하버드스퀘어 COOP은 서점이었고 연결된 다른 건물에서 기념품이나 의류 등을 파는 것 같았다.



구내서점(?) 치고는 상당한 규모다.


2층은 카페이고 3,4층까지 책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여행코너에 가서 익숙한 이름과 풍경을 찾으며 기억을 되살려본다.


'나는 여기 가봤지' 하는 우쭐함은 덤.



DK에서 나오는 여행가이드가 괜찮더라.


무게도 가볍고 편집도 깔끔하니 보기 편하다.




 

지인이의 취향을 저격한 연습장들.



SNS에서 재밌게 봤던 작가의 그림도 책으로 나와있었다.


그림도 귀엽고 개그가 내 취향저격 ㅋㅋㅋ


너무 좋아해서 번역해서 내 탐라에도 올리고 했었는데 ㅋㅋ


이런식이다.


















이 학생은 명당 자리를 잡았다.


뒤에 있는 책꽂이에 '카마수트라'가 있음 (부끄)




한국에서는 서점구경을 좋아라 했지만


여기는 다 영어책이라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표지 디자인이라든가 그림 보는 것만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


가장 마음에 드는건 책이 가볍다 ㅠ


한글의 특성상 책이 두꺼워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ㅠ


어쨌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보냈다.






COOP에서 나와서 캠퍼스 건너편에 있는 매사츄세츠 커먼 공원에 갔다.


조지 워싱턴 장군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국군을 소집했다고 한다.



생뚱맞지만 아일랜드 대기근 추모비도 있었다.


1973년에 아일랜드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라고.


"다시는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없기를"



미국군의 독립선언에 영국군이 철수하면서 놔두고 간 대포 3문

진짜 이게 200년전 그건가? 레플리카 아니고?



서쪽 하늘 색깔이 붉어진다. 저 멀리 노을이 아름답게 지는 듯 했다.


원래는 여기까지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강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나무 아래에서 조지 워싱턴이 첫 번째 명령을 내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공원에서 강변으로 가는 길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코스는 아닌 듯 했다.


숨어있는 멋들어진 학교건물들을 구경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쫄보인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노을은 실패 ㅋ



여기는 안전하다고 안전하다고 지인이와 지인이 지인이 재차 말해줬지만 나는 긴장을 풀지 않았다.


저 마지막 사진을 찍은게 9시가 다 됐을 시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걸어오니 10시가 넘었다.


세상 모든 일이 케바케겠지만 이 동네는 안전한걸로.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