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월 4일 화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저번 주말부터 주요 관광지는 둠칫둠칫.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을 피해서 


저기 멀리 있는 리비어 해변으로 도망치려고 했는데


좀있다 모래축제도 한다고 해서 아침에 계획을 급변경 했다.


대신 부둣가를 둘러서 있는 하버워크 트레일을 걸어보기로.




하버워크의 시점으로 가려면 프리덤 트레일의 첫 부분을 따라가야 한다.


가는 길에 보스턴 시청사가 있었다.


으아니! 내가 또 관공서에!









시청 앞 스타벅스에 달려있는 주전자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났다.


하지만 자비가 없는 스타벅스는 화장실을 번호키로 잠궈놨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ㅠ


그래도 며칠 후에 다운타운 한 가운데 금싸라기 땅에 숨겨진 고오급 화장실을 찾았다 ㅋ








보스턴 와서 신기하게도 밤에만 비가 와서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한인교회분들이 너도 나도 날씨 좋을 때 잘 왔다고 하신다.


6월 말까지만 해도 추워서 전기장판 틀었다고.


우리나라보다 약간 북쪽에 있어서 겨울이 좀 더 춥고 길다고 한다.


심지어 요즘도 새벽에는 추워서 깜짝 놀라 이불을 찾는 날도 있다.


덥다고 하지만 더운 것도 그냥 햇살이 따가운 느낌?


바닷가인데도 왠지 우리나라처럼, 휴스턴처럼 습하지 않아서 쾌적하게 다닐 수 있다.


특히 이날은 날씨가 매우 대박 좋았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적당히 더운 날씨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트레일은 말그대로 산책로.


부둣가를 따라 이 표시만 따라가면 된다.








아, 이제 아서 하는 말이지만 블로그에 99%가 내 사진인건


지인이가 인터넷이나 SNS에 얼굴 올라가는걸 안좋아해서다.


지인이 지인 여러분, 지인이 잘 있습니다. 안잡아먹었어요 ㅋㅋ





둘이 합쳐 내일 모레 칠십이 타는 그네.


나는 참고로 그네를 못 탄다.


'그네 못타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겠지만 못탄다.


어릴 때 그네를 타다가 붕하고 날아서 바닥에 머리로 떨어졌었다


든지 하는 사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선천적 쫄보임 ㅋ
















알아보니 7월 4일에 하는 불꽃놀이 공연의 리허설을 오늘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짐을 다시 챙기고 좀 쉬다가 나오기로 했다.


늦은 점심은 집 근처 '파이브가이즈'라는 햄버거 집에서 먹었다.


오바마 대통령 덕분에 핫해진 브랜드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들어봤다.






소스와 토핑을 고를 수 있었는데 어버버 하다가 또 이상한 걸 만들어버렸다.


다음부터는 그냥 모든 토핑을 다 올리는 All the way down으로 하면 될 것 같다.


버거도 두툼하니 푸짐하고 프라이도 매콤해서 괜찮았다.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