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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백악관까지 살살 걸어갔다.

 

10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매우 더웠다.

 

인증샷 찍는거 말고는 뭐 둘러볼 것도 없지만

 

당장 너무 더워서 우버를 타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뉴욕에서도 그렇고 다른 박물관들도 많지만 미술관 한 곳만 파기로 했다.

 

다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미술관이 제일 쾌적할 것 같아서.

 

국립미술관은 실제로 그러했다.

 

특히 지나가면서 본 자연사박물관이나 문서보관소의 긴 줄(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보면서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교양을 보충하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의회의사당으로 갔다.

 

어제 찾아봤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1시 투어를 예약해놨었다.

 

의사당은 멀지 않았으나 의사당의 관광안내소는 의사당의 동쪽에 있어서 생각보다 꽤 걸었다.

 

이날 워싱턴이 아마 35,6도 했었던 것 같다.

 

높은 건물이 없으니 그늘이 없어서 떙볕땡볕.

 

 

 

 

 

 

 

 

 

너무 여유있게 출발했는지 살짝 헐레벌떡 왔는데

 

다들 그러는지 투어는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출발했다.

 

노예해방 홀에서 진지한 (궁서체의) 미국연방의사당과 의회 관람 시작.

 

 

 

 

 

 

 

 

 

 

 

 

사람 개 많음 ;;

 

가이드분도 틈만 나면 오늘 사람 너무 많다고 ㅋㅋ

 

수십명의 사람들과 함께라 가이드분의 설명을 멀리서도 잘 들을 수 있는 헤드셋을 끼고 다녔다.

 

먼저 많은 그림들이 걸려있는 넓은 원형홀로 갔다.

 

 

 

특히 천장에 그려진 벽화가 매우 인상깊었다.

 

선지자와 열두사도가 그려져 있을 법한 그림의 주인공은

 

중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조지 워싱턴.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면 어짜돈동 귀족집안 출신이었어야 했던 영국과는 달리

 

민간인으로서 한 나라의 영수가 된 최초의 인물로서의 워싱턴의 상징성을 그린 것이라고.

 

 

 

 

 

 

 

관광안내소가 있는 노예해방홀과 방금 둘러본 원형홀 그리고 하원의사당으로 쓰이던 전시공간에

 

조각상들이 가득하다.

 

50개 주에서 각 주를 대표하는 인물의 조각상을 2명씩 만들어 보낸다고 한다.

 

초기 13개주에서는 거의 건국선조들이 대표하고 있고

 

헬런 켈러, 로자 파크스 등 이름만 들어본 위인들과 다수의 듣도보도 못한 위인들의 조각상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아이오와를 대표하는 볼락 박사가 있었다.

 



 

"님발라 대통령님, 이 회담에서 얻고자 하는 최선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기적입니다."

 

"세상에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이 미국에 살고있죠.

 

밀의 줄기에서도 영양분을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셨습니다.

 

그 분 덕분에 기근과 인구과잉으로 신음하던 인도에서

 

밀 수확량이 1천1백만톤에서 6천만톤으로 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이름은 노만 볼락이고 197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으셨죠."

 

"감사합니다. 각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다음 며칠간 대단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바랍니다. 우리 나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땅콩박사 그만하고 밀박사 합시다 ㅠ

 

 

 

 

 

 

 

 

그리고 좀 웃겼던건 하와이는 카메하메하 1세를 보냈음.

 

(문명하다가 배운 지식에 따르면) 카메하메하는 최초로 하와이 군도를 통합한 초대국왕이었으나

 

나라는 이후 미국인들의 반란으로 멸망.

 

그리고 하와이는 주(州)를 대표하는 인물로 카메하메하 조각상 보냄.

 

대인배 ㅋㅋ

 

 

 

그리고 노예해방홀에서 가장 큰 조각상은 자유상.

 

뉴욕에 있는 자유는 Liberty고 이 친구는 Freedom이다.

 

의사당 꼭대기에 세워져있는 자유상의 1:1 레플리카(?)다.

 

밖에서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엄청 크다 ;;

 

 

 

 

 

 

 

 

 

 

 

투어를 마치고 의사당의 앞뒤에서 인증샷.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