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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추픽추를 찾는 사람이 많은지 


리마 공항에도 페루레일 티켓창구가 있었다. 


우리도 원래는 쿠스코에서 바로 기차타고 


마추픽추로 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2박3일짜리 잉카정글 트레일로 계획을 바꾸었다.





 마추픽추행 기차를 운영하는 페루레일과 잉카레일 티켓창구는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에도 있다.



스타페루 항공을 타고 쿠스코로 출발.



그 유명한 잉카콜라의 영롱한 노란색이 보인다.




리마에서 한 시간 정도를 날아 쿠스코 공항에 도착하면 코카잎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렇게 말린거 말고 나무에 달린 생 코카잎은 향정신성(?) 성분이 있어 


그 옛날 잉카제국의 대형 토건사업(?)에 동원되는 사람들이 입에 하나씩 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자양강장제나 피로회복제 등으로 쓰였는데 아마 마취성분까지 있는 것 같아 그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마른잎을 그대로 씹거나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데 고산병에 좋다고 한다. 



우리는 코카잎 차도 틈나는대로 마시고 약도 부지런히 먹어서 그랬는지 


정말 다행히도 큰 증상 없이 쿠스코, 라파즈, 우유니 등의 고산지대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공항안의 택시기사들은 되도 않게 시내까지 50솔을 부른다. 


블로그에서는 15솔이면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블로그에 있는 정보들은 흔치 않게 낮은 가격이어서 블로그에 적는게 아닐까. 


우리는 공항건물을 일단 나와서 샤프해 보이는 젊은 기사님과 딜하여 25솔에 숙소까지 갔다. 


앞으로도 그렇지만 딱히 흥정에 재주도 없고 가격을 깎으려 할 때 사람들의 표정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어서 


심하다 싶은 바가지만 아니면 그냥 부르는 대로 지불했다.







그렇게 도착한 우리 숙소는 라 에스칼라 게스트하우스.


아르마스 광장에서 3,4블록 정도? 천천히 걸어서 15-20분정도 걸리는 위치였다.


그래도 평지여서 왔다갔다 하는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사장님 부부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셨다.



도착하자마자 코카차부터 한 잔 내주시는 사장님.



방열쇠도 긔엽긔.


짐을 풀고 한시간 정도 쉬다가 나갔다.


오늘 고산병 약을 사고, 폰도 개통하고, 투어비용 결제도 해야 하고 바쁘다.






고산병약은 일단 4알을 샀는데 좀 비싸게 주고 산 듯.


폰은 Claro!라는 통신사에서 심카드를 구매했다.


부지런한 블로거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설명해놓으셔서 어렵지 않게 개통했다(심지어 사진도 없다).


하지만 오래걸리긴 했다. 대기표까지 있을 정도로 왠지 사람도 많고(!) 직원도 그냥저냥 막 서두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파비앙 여행사. 


예약해두었던 2박 3일 잉카정글투어 비용을 결제하고


준비물 등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티셔츠도 무료로 준다(지금도 입고 있다.)



한것도 없는데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다.


원래는 소 심장 구이인 안티쿠초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꽤 오래 광장 주변을 찾아봤는데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맛집에 찾아갔다.


수프, 고기, 디저트 3코스 요리가 15솔.


나는 수프가 우리가 아는 그런 수프인 줄 알았는데 국 같은 것이 나왔다.


우리가 아는 수프는 크림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후로 저 수프를 두어번 더 먹었는데 별로였다.


그래도 저녁을 배불리 먹고 광장과 광장 주변을 좀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따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안티쿠초 노점이 있었다.


저녁을 이미 먹었지만 일단 사먹어보았는데


역시 배부른 상태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후로 다시 사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네 기념품 가게에서 라마 두마리를 업어왔다.


진열되어있는 수십가지가 색깔과 등짐의 디자인등이 서로 미묘하게 달라서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내일부터 2박 3일간 잉카정글 투어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숙소에 와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