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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의 둘째날.


전에 말했듯이 첫 날 묵었던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계속 거기서 지내려고 했으나


마추픽추에서 돌아온 날에만 다행히 방이 있었고 


다음날부터는 예약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첫 날에 부랴부랴 다음 숙소를 예약했고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고 숙소부터 옮겼다.






두번째 숙소는 여전히 평지에 있고 원래 숙소에서도 멀지 않은 곳.


스페인식 ㅁ자 건물에 중앙정원이 아기자기하니 예쁜 곳이었다.









짐을 풀고 볼리비아 비자를 받으러 갔다.


택시를 타고 10여분 가면 도착한 볼리비아 대사관.



응? 블로그에서 봤을 때는 국기가 걸려있었는데?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혹시나 싶어서 초인종을 누르니 사람이 나오긴 하는데 오늘이 볼리비아 휴일이라 쉬는 날이라고 한다.


이런 것도 알아보지 않고 ㅠ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한다.


화요일 출국이기에 월요일에 진짜로 하는지 두번 세번 확인을 했다.












하릴없이 발길을 돌렸다.


근처에 쇼핑몰이 있다고 해서 마트에 들릴겸 가보았다.


이 동네는 관광객들이 많은 구역이 아니고 나름 대학교도 있는 현대적인 곳이라


쇼핑몰은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본 것과 다르지 않았다.




스타벅스 있으면 뭐 다 있는거지.


그리고 레스토랑도 꽤 가격대가 있었다.


한바퀴 둘러보고 마트 ㄱㄱ









잉카칩스! 는 실패.



노란색 포장의 초코파이(?)는 맛있었다.


그리고 계산대 중에 노약자 계산대가 있다.


줄을 서 있는데 앞에서 계산을 마친 할아버지가 우리를 보고 왠지 노발대발.


당황해하고 있는데 다행히 우리 뒤에 서신 분이 영어로 알려주었다.


어르신들이나 어린이와 함께 있는 가족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물을 살 때는 잘 봐야 한다.


탄산수에는 CON GAS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해발 3,600미터에서 탄산수를 까면 이렇게 된다.

















장을 보고 마을버스같은 콜렉티보를 타고 숙소로 들어왔다.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다시 나옴.


나오는 길에 빨래(!)를 맡겼다.


숙소에서도 해주긴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숙소 근처에 세탁소에 맡겼다.



영수증도 있다. 나는 분명히 맡겼다.












쿠스코 도착한 날 밤이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서


대충보고 지나갔던 12각돌을 구경했다.


신박하다. 


자를 대고도 선을 똑바로 못 긋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


12각돌만 대단한게 아니라 잉카의 석조기술이라는게


돌과 돌 사이가 신용카드, 종이 한장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틈이 없다.


밖에서 보이는 면만 그런게 아니라 내부까지 그런식으로 쌓여있다고 한다.


무서운 사람들 ;;




아르마스 광장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당을 보충하고 출발!








숙소가 평지에 있어서 이 동네는 처음인데 


골목골목이 당연한 말이지만 이국적이면서 달동네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랬다.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 이정도 뷰가 보이는 곳에 우리의 목적지가 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강추를 쎄운 카페 씨에떼 앤 씨에떼.


일곱과 일곱?



쿠스코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뷰가 자랑이다.




카페 이름은 천사와 악마가 7명(마리?)씩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추정.


하지만 악마 하나를 끝까지 못찾았다.


혹시 내가 마지막 악마?!










처음엔 커피와 밀쉐 하나씩만 먹고 가려고 했는데


분위기도 조용하니 좋고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게 아깝기도 하고 


야경도 매우 아름다울 것 같아 앉은 자리에서 저녁까지 시켜먹었다.




음식도 매우 훌륭했다.


다른걸 먹어보고 싶다고 쿠스코에서 있는동안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또 가지는 못했다.





어두운 밤,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좁은 골목길.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