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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시우 광장의 노란 키오스크에서 


다양한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많은 시티투어버스, 트램, 유람선의 출발지라 광장은 매일같이 붐빈다.


우리도 유람선을 타고 벨렘 지구로 향한다.


벨렘 지구에는 에그타르트가 있고 에그타르트가 있고 에그타르트가 있다.





 

 


 

 

 

오늘 우리를 타구스 강을 따라 벨렘 지구로 실어줄 노란 배.

 

타구스 강을 따라 3,4개 정거장을 거치고 돌아온다.

 

안에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파는 바도 있다.

 

 

 

배가 종점을 떠나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4월 25일 다리.

 

비행기 타고 오면서 본 금문교 닮은 그 다리다.

 

이름은 4월 25일 혁명을 기념하며 지어졌다.

 

혁명 전에는 독재자의 이름을 딴 살라자르 다리였다.

 

윗층엔 자동차들이, 아래층엔 기차가 다닌다.

 

 

 

 


 

다리는 지나면 벨렘지구가 보인다.

 

 

 

멀리보이는 발견기념비와 벨렘탑.

 

옆으로 서있는 사람들이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저거 줄 선거다 ;;;;

 


계절을 잘 맞춰 온 것 같다.

 

늦여름 햇살은 따뜻하지만 따갑지는 않았고

 

아직 차지 않은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무엇보다 물의 색이 뉴욕과 달리 새파라서 눈이 더욱 즐거웠다.

 

 

리스본은 타구스 강 하구에 있다.

 

대서양과 만나는 이곳은 큰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유람선은 예수상과 강 건너편의 작은 마을에도 한번 선다.

 

예수상은 몰라도 작은 마을은 어떨지 궁금하다.

 

 

리스본에도 크리스토 헤덴토르, 그리스도 예수상이 있다.

 

브라질에 있는 것을 본따 만든 것으로 크기는 브라질에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작다.

 

굳이 가보지는 않았다. 

 

 

 

 

 

작은 마을을 끝으로 유람선은 방향을 바꿔 벨렘지구로 향한다.

 

 


멀리서 볼 때는 시부죽 했는데 조금 더 가까이서 보니 호기심이 생긴다.

 

다음에 발견 기념비를 바로 앞에서 봤을 때는 특히 더 굉장했다.

 

  

 

 

벨렘 지구에는 에그타르트 가게와 에그타르트 가게와 에그타르트 가게가 있다.

 

 

 

유럽병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알록달록한 주택의 외벽만 봐도 감각과 여유가 느껴져 눈이 즐겁다.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관광객이므로 예쁘기만 하면 된다 ㅋ

 

 

 

 

 

 

 

 

 

 

 

 

 

 

정확히 가게 이름을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으나

 

리스본의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다.

 

언제 가도 가게 앞에 엄청나게 긴 줄이 서있겠지만

 

다 포장 손님이니 그냥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중간중간 테이블이 보이지만 일단 계속 안으로 들어가 넓은 홀에서 줄을 서면 된다.

 

우리는 운좋게 바로 빈자리로 앉았으나 다음에 왔을 때는 조금 기다렸었다.

 

 

바로 옆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수녀님들의 의복을 빳빳하게 만드는 원료로 계란 흰자를 사용했는데

 

그러고 남은 계란으로 먹거리를 연구하다가 지금의 에그타르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그러니까 이곳은 세계 최초의 에그타르트 가게이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에그타르타 가게다.

 

응. 에그타르트는 객관적인 순위를 매길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만개의 에그타르트를 만들어내는 부엌(공장?).

 

포르투갈에 오기 전 비정상회담 타일러가 나오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지금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에그타르트의 반죽의 비율을 아는 사람이 3명 뿐이라고 한다.

 

코카콜라처럼 막 그 3명은 여행도 같이 못가고 같은 음식도 못먹고 한다고.

 

 

 

 

 

1개에 1.1유로.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 특히 아아를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아아도 있고 없는게 없었다.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다. 리스본에 에그타르트 먹으러 가고 싶다.

 

사실 빵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는 심드렁 했었는데

 

이건 진짜 맛있다. 두 번 맛있다.

 

맛있게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촉촉하다.

 

처음엔 그냥 아무것도 안뿌리고 먹어보고

 

다음엔 계피가루와 설탕을 뿌려 먹었는데 나는 뿌려먹는게 더 맛있었다.

 

블로그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고 왜 그렇게 유난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한테는 그냥 최고다 ㅠ

 

 

 

 

 

 

 

 

 

포르투갈어로 고맙습니다는 오브리가도.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