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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의 일주일,


유럽 첫 도시에서의 일주일이 꿈 같이 지나갔다.


우리는 포르투로 출발.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쪽의 도시로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에서 출발.



표는 딱히 예약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구매.



아, 물론 2등석 ㅋ



평일 낮 시간이어서 그런지 객실은 한량했다.



3시간 정도를 달리면 캄파냐 역에 도착.





보통 여행자들이 가는 포르투는 상 벤투 역(제일 왼쪽)이다.


우리 기차는 상 벤투 역까지 가지 않아서 캄파냐에서 갈아탔다.



그렇게 상 벤투 역에 도착.


상 벤투 역은 내외부가 모두 아름다운 역인데


짐이 많으므로 다음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숙소로 갔다.








역에서 5분 거리였던 우리 숙소는 


살짝 오르막이긴 했지만 주요 관광지들과 가까운 훌륭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이 무시무시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


숙소 설명에는 4층이라고 되있어서 '그 정도는 가뿐하지' 했는데


이 사람들은 1층이 0층인 걸 몰랐던거다.


한 층 차이인데 왜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건지 ;;


언제나 다 올라왔다 싶으면 한 층이 남아있는 


호그와트 기숙사에 온 듯한 계단이었다.



하지만 제일 꼭대기 층에서만 볼 수 있는 전망이 있었다.


도루 강과 성당, 강 건너 수도원까지 보이는 멋진 뷰를 일주일 내내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녀석들도.


앞집 지붕에 많게는 5-6마리씩 앉아있던 갈매기들.


일단 이 친구는 '포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말은 안했지만 열린 창문으로 들어올까봐 내심 불안했었다.












짐풀고 일단 나가서


유럽유럽한 골목을 지나




맛집으로 ㅋ


'나타'라는 맛집인데 관광지 중심에 있는 카페 치고는 맛있었다.


에그타르트가 리스본의 파란 집보다는 못해도 아쉬운대로 맛있게 먹었다.



샹그리아까지 곁들여주니 훌륭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상콤하게 배를 채우고 


상큼한 색감의 동네를 지나간다.



길냥이의 아늑한 휴식도 방해해본다.












그리고 둘러볼 곳은 리베르다데 광장.


18세기 초반에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당시에는 벽으로 둘러싸여있었다.


19세기에는 도시의 정치, 경제의 중심이었다.










현재는 기차역이 가깝고(정확히는 기차역이 광장 근처에 지어진거) 


관광명소들이 주위에 많이 있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변의 건물들은 다 은행, 호텔로 쓰이고 있다.











광장에는 포르투갈 국왕 피터 4세이자 브라질 초대국왕 '해방자' 페드로 1세의 동상도 있고


왠지 무서운 언니도 있다 ;;









그리고 나도 모르게 점점 이끌려 간 곳은



관공서 ㅋ


광장 북쪽 끝에 포르투 시청이 있다.


6시가 넘은 시간, 문이 굳게 잠겨있는 모습이 매우 바람직했다.








사실 우리는 리베르다데 광장을 간 것이 아니라


리베르다데 광장을 지나서 시장에 가는 길이었다.









<I have a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