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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느지막이 일어났다.


앞집 지붕의 갈매기들이 오늘도 살벌한 표정으로 아침을 알린다.







점심을 먹으러 블로그에서 찾은 맛집으로 갔다.





막 식당은 아니고 안주같은 게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녁엔 예약없이는 자리를 못잡는 가게라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늘도 파란 하늘을 자랑하는 포르투를 걸었다.






우리 숙소에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포르투 성당.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이후 몇 번의 증개축을 거쳤다고 한다.



성당도 성당이지만 성당에서 바라보는 시가지 전망이 또 좋았다.


우리 숙소 전망이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여기서 보니 클레리고스 탑도 보이고 붉은 지붕이 더 살아나고 여기도 좋더라.



마침 클래식한 차도 한 대 서있었다.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 바닥에 서 있어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는 장면이었다.













교회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 도루 강변으로 간다.




강변으로 가려면 넓고 좋은 길도 있지만 좁은 골목길로 가본다.


왠지 정겨운 유럽유럽한 골목길.



그리고 포르투에 도착하고 사흘째만에 도루강에 왔다.


도루강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이 되기도 하는 900킬로미터 가까이 되는 큰 강이라고 한다.






강변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


안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도루강은 유람선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리고 동 루이스 다리가 나온다.


동 루이스 다리는 도루강의 5개 다리 중 하나로


북쪽 중심부와 남쪽 와이너리 지역을 이어준다.





1877년에 건설된 아치형 철교다. 140년이 된 다리.


하층은 자동차와 보행자, 상층은 도시철도와 보행자가 다닌다.


막 흔한 모양이 아니라 더 흥미롭다.


말했듯이 보행자도 다닐 수 있어서 다리를 통해 도루 강을 자유롭게 건너다닐 수 있다.








낮에 봐도 멋지지만 저녁에 강변과 어우러져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너편은 많은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다.


도루강 상류쪽으로 빈야드 지역이 있고


그곳에서 좋은 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한다고 한다.


케이블카 표를 사면 와이너리 무료 시음권(?)을 준다.






뭔가 고를 수는 없고 그냥 주는 걸 받았는데


와인 잘은 모르지만 굉장히 드라이 했다.


하지만 이게 좋은거겠지 싶어서 다 마시긴 했다 ㅋ



그래도 무료시음 치고는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와인과 강바람과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소리와 함께 평화로운 오후시간을 보낸다.















<I have a camera>